손민 2012. 10. 22. 03:44

 

2012년 10월 22일

베란다 창문 너머로 어둠이 서서히 사라지는 시간 새벽시간

멀리 종종 걸음으로 첯 출근을하는 발자욱 소리.청소차의 엔진소리.

어설프게 알아서 미련이 남아 버리지못하는것 일까?

커뮤니케이션의 부재로 인연이 되지못하 는 것일까?

서로를 너무 잘 알아서  인연이 되지못 하는 것일까?

하지만,

운명처럼 다가온 사랑에 깊숙이 발을 담근 채 허우적거릴지라도 그 또한 짊어지고

가야 할 또 다른 나의 숙명이라면 그 조차도 아낌없이 사랑하련다.

올가미에 걸린 슬픈 사슴처럼 달아날 수도 벗어날 수도 없는 미련한 사랑일지라도

지금 내 앞에 펼쳐진 오늘의 삶은 충분히 아름답고 소중하기에....

1%의 아주작은 희망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찌라도 난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