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일상업무
했살
손민
2012. 11. 2. 09:22
2012년11월2일
친구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혼자 서울에서 몇시간을 차를 달려 순천에 있는
순천의료원 영안실에 들러 친구들을 만나 조문을하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다
자정이 넘은시간 나의 시골집에 도착하여 아무도 살지않는 빈집에서 혼자 잠을 잤다.
아침에
창호지 문사이로 들어오는 따뜻한 했살이 너무나 아름다워 했살에 취해 한동안 누워서
넋을 잃고 바라다 보았다.
신비하리만큼 창호지 문살에 총총히 박힌 했살.
어둠을 물리치고 나에게 게으름쟁이라 하며 일어나라 손짓한다
정말 아름답다.
이런 환상의 경치를 더 보려면 몇일간 푹쉬었다가 올라가야 되겠다.
모든거 잊어버리고.
모든거 정리하면서
서울에
올라갈땐 가벼운 마음으로 가자